저에게오뚜기카레는 가난했던어린시절 저희삼남매를위해 열심히일을하고 퇴근하시는 아빠와 저희삼남매를위해 뭐든 아끼지않으셨던엄마의 향기같은 맛입니다.아빠가 집에오실무렵 마당에서 놀고있을때 엄마는 저녁을 준비하셨고 아낌없는 재료를 넣어 만들어주신 카레냄새가 마당에 향긋하게 퍼졌고 아빠가오신뒤 5식구가모여앉아 엄마의 정성스러운 저녁밥상에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부자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행복했고 저희는 지금까지도 돈보다는 가족이 우선인 삶을 살고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제 나이 49세 벌써 40년이 된 친구입니다.
9살에 처음으로 카레를 맛보고 이런걸 누가먹어했었는데~
향과 메콤함에 어느덧 익숙해져서 어린이날 뭐 해줄까 하며 장사하던 엄마에게 카레를 선물로 해달라고 했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엄마가 되어서 아가때부터 먹기시간한 아들이 20세가 되었네요
카레군만두 카레라면 카레볶음밥 카레가루를 밥위에 슬슬뿌려먹은 것 까지도 너무좋와하는 엄마와 입맛이 꼭 같은 나의 아들이자 친구!!!
오뚜기카레는 먹을때마다 80세 노모가 되신 울엄마의 정이 생각나는 오뚜기카레~~~
엇그제 전남의 보육시설에서 키웠던 민호가 잠시 우리집(그룹홈 운영자예요)에 왔어요. 민호는 9살인데 희귀병으로 발달이 더딘 아이죠.
서울대병원에 가기 위해 며칠 있었죠. 마침 해줄 반찬이 없어 사두었던 오뚜기 카레를 밥에 비벼서 줬어요. 그런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밥을 달라고 할 때마다 "카레 카레줘"해서 오뚜기 3분 카레를 사놓기도 하고 카레를 사서 직접 카레를 해주면 아이들이 넘 맛있게 먹습니다. 맛있게 먹어준 아이들이 그저 고맙지요. "이모가 만들어준 카레가 정말 맛있어요"라는 말을 들음 넘 행복합니다.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제일 자주 해주신 요리 , 도시락에 젤 많이싸주신 음식이 카레에요.. 오뚜기카레..
그래서인지 카레만 보면 엄마생각 , 제 어렸을 때 학창시절때생각이 가장 많이 납니다..
그리고 엄마손맛이 그리울때나 저의학창시절이 그리울때면 한번씩 카레를 해먹습니다.. 같은 카레가루 오뚜기카레로 만들지만 뭔지 모르게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 더 그리운거 같습니다..
지금 제 아이들이 제가 만든 카레를 먹고 나중에 그리워할날이올까요...
92년도.. 제 나이는 23살..
능숙하지 않은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회사 한국 출장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사무소라 도시락을 시켜 먹는데.. 그 시절 도시락이라는게 너무 형편없어서 외국인앞에 내놓기가 민망할 지경이었습니다.. 도시락대신 컵라면으로 떼우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궁리끝에 글.로.벌.한 맛.의 카레를 만들기로 결심, 11시부터는 카레 만들기를 시작하였는데..
너무나 기쁘게.. 맛있게 먹어주던 직원들때문에 처음 계획과 달리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아주 자주 만들게 되었지요..
그 시절이 제 인생의 화양연화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카레를 좋아하셨어요!
저희집은 해장국장사를 해서 엄마가 새벽 6시부터 밤10시까지 일을 하셨는데 주중에 그렇게 엄마가 열심히 일을 하시면 주말에는 아빠가 엄마에게 카레를 해주셨어요!!
카레로 저희 가족의 사랑이 든든!!^^
우리 가족의 사랑가득한 오뚜기 카레!!
나에게 오뚜기 카레는 가족의 맛입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