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curry+OTT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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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카레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먹었던 음식입니다. 어렸을때는 엄마따라 슈퍼갔을때도 순한맛카레를 사서 밥이랑먹었을때 정말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점점자라면서 순한맛보다는 약간 매운맛을 먹었고 약간매운맛보다는 매운맛을 먹게되었습니다 어렸을때는 매운맛을 콧물범벅이면서 먹었는데 지금은 그런맛을 좋아하게 될지 몰랐네요 시간이지나면서 제입맛은 변하지만 변하지않는 오뚜기카레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통장이 텅장이 되었을 때, 편의점 도시락에 질렸을 때, 혼밥이지만 따뜻한 엄마의 맛이 그리울 때, 냉장고에 있는 소박한 야채들로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을 때 "오늘 저녁은 카레"라며 오뚜기 카레를 삽니다. 미래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20대 청춘들에게 오뚜기 카레는 짠내의 맛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년전 간암과 갑상선암으로 병원에서 수술하고 입원하고있을때 만들어놓고 나온 반찬은 바닥이나고 남편은 매일 음식때문에 고민했지요 마트를갔는데 눈에 띄는게 오뚜기 3분카레 짜장이였데요 김치하나만 있으면 되니 세상그렇게 편할수 없었데요 퇴원하고 집에가니 3분짜장이 식탁위에 왕좌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지금생각하면 3분카레 3분짜장은 엄마 없을때 비상용 반찬이였던거죠
저는지금 사회초년생인 24살 직장인 입니다. 학창시절에 저희부모님께서는 장사를하고새벽늦게 집에들어오셔서 잠도푹못주무시고 새벽에일어나셔서 따뜻한 쌀밥과 카레를 데워주셔서 숟가락위에 김치를 얹어주며 "아침에 밥을 든든하게 먹어야해 카레를 먹으면 두뇌회전이 빨라진다" 며 일주일에 서너번 이상은 카레를 먹고 등교하였었습니다. 형편이 좋지않아 저렴한 오뚜기 카레를 먹이며 어머님은 더좋은거 못차려줘서 미안하다 하셨지만, 어렸을적 김치올려주시던 어머님의 모습과 감사함은 잊지못하고있고,직장인인 저에겐 특히나 학창시절 때가 더 생각납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저를 보살펴주신 할머니께서는 병원에 누워계십니다 .지금은 맛보지 못하지만 학생때 야채가득에 매콤한 카레를 만들어주신 카레는 아침밥, 저녁밥으로 항상 든든했습니다. 이따금씩 할머니가 해주신 카레가 생각나서 집에서 요리해도 그 맛이 나질 않습니다. 어얼만큼 물과 카레가루의 비율을 맞춰야 하는지 계속 만들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 아파도 자식들 챙겨주는 할머니 사랑이 생각나네요. 그때는 할머니의 사랑이 당연했는지 , 반찬투정했는지 후회가 되네요. 맛있는 카레를 맛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살 딸과~ 네살 아들이 있습니다. 사실, 카레는 제가 아이들 야채먹이기 프로젝트에 쓰이는 요리에요~~ 한 살 한 살 먹을 수록 아이들이 야채를 편식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냉장고에 야채를 털때~ 아이들에게 다양한 야채를 먹이고 싶을 때~ 카레만한게 없더라고요~~ 어제는 감자, 가지, 당근, 버섯, 호박을 듬뿍 넣고 야채카레를 해줬더니 아이들이 두그릇이나 뚝딱했답니다~ 저에게 카레는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 맛입니다! 저희 아이들의 건강에 있어 8할을 차지하는 오뚜기카레!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