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유식을 만들면서부터 냉장고에는 당근, 브로콜리 등 야채들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기 이유식에 들어가는 야채는 기껏해야 몇 그램. 그 많은 야채들을 몽땅 해치울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렇게 나온 묘안이 오뚜기 카레였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야채들을 모두 모아 카레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잘 안먹던 야채들도 카레로 만드니 어찌나 맛있던지. 밥 한공기가 뚝딱 비워졌습니다. 마법의 노란가루는 어떤 야채든지 맛있는 음식으로 변신시켜주었습니다. 그 마법의 맛이 먹고 싶어서 이제는 이유식 만드날이 기다려집니다.
제가 어릴때 신기한 맛!!
여행이나 아침에 많이 먹는데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재미있는 맛이라고 해요^^ 여행,캠핑으로 매번 먹는데 여행와서 먹는 맛은 즐겁고 좋아서 인지 재밌다라고 말하고 아침에 먹는 카레는 그리운 맛이래요^^ 먹어도 먹어도 먹고 싶은 맛이라며..저희 아들이 그러네요 ㅎㅎㅎ
오뚜기 5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 처럼 변함없이 쭈욱 이어오시길 바라겠습니다^^ ps..전자렌지 덕분에 저희 애들이 카레 더 잘 데워 먹네요 ㅎㅎㅎ 카레 없음 바쁜 아침 뭘로 먹었을까 싶어요^^
큰아이 34세 둘째32세 이 아이들 취학전 교회 여름성경학교때 점심으로 카레가 나왔습니다ㆍ아이들이 집에와서 맛있는거 먹어다고 얘기하길래뭐냐고 물어더니 노랑색이고 감자가있고 당근이있고ᆢ나름 얘기하길래 아ㅡ카레구나 하고 처음집에서 해줘더니 이맛이라고하면서 아주맛있게 먹길래ᆢ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번은 꼭만들어 먹씁니다 ^♡^
대학시절 여름 .
친구들과 가평에 가서 신나게 놀고,
다음 날 늦잠을 잔 탓에 밥은 하기 귀찮고..
카레는 자신있다는 친구E양의 제안으로
전 날 남은 재료에 물과 카레가루를 넣고
끓이는데 아무리~끓여도 물이 줄어들지 않는 거예요.
점점 배는 고파오고 졸여도 졸여도 카레는 어쩜 그대로인지.
주변에선 아직 안됐어?하며 와서 한 수저씩 떠먹어보다
그냥 먹자해서 냄비를 들고 가니,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는 말.
이게 카레야? 카레국이다 국!!
부스스한 얼굴로 먹던 국이 된 카레.
돌아켜보면 모든 음식은 추억이 담긴 것 같네요^^
딸만 넷을 낳아 고된 시집살이에 늘 고단한 삶을 살았던 엄마
결혼후 바쁘게 사느라 잊고 지냈던 어릴적 추억이
아빠가 갑작스레 돌아가신후 생각이 나기 시작했네요
일요일이면 감자와 돼지고기기 당근을 송송 썰어 넣어 한솥가득 카레를 해주신 엄마! 곤로위의 카레가 익어가면 우린 정말 행복했답니다.알뜰한 부모님 덕에 고기라곤 카레안에서 만나야 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40살 어느덧 한가정을 이루고 밥하기 귀찮은 날에는 카레를 만들곤 하는데 한입 먹을때마다 엄마, 그리고 돌아가신 아빠 생각에 울컥하네요 카레는 저에게 엄마의맛 입니다.
저희 집은 카레를 먹을 때 아빠가 군대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합니다.
저희 아빠는 지금도 식욕이 왕성하셔서 하루에 4끼는 꼭 챙겨드시는 분인대
군시절에 밥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식을 조금해주어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다고 합니다.
한창 젊은시절이니 식욕이 더 왕성하셨겠죠?
그날은 저녁으로 드셨지만 배가고파 개인휴식 시간에 식당에 몰래 들어가 남은 카레를 찾아 숨어서 드셨다고 하네요.
그러다 상사에게 걸려 매를 정말 많이 맞아서 우셨다더라구요.
지금도 그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시며 '눈물의 카레'이야기를 해주신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