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curry+OTT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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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 카레가 뭔지도 모를시절 중학교 가정시간에 요리실습으로 처음 접했던 카레~ 새로운 맛의 신세계가 열렸다 그때는초콜릿같이 덩어리로된 카레를 녹여가며 요리했던 기억이난다 고기와 감자 양파 당근을 오뚜기 마아가린으로 볶은후 마법같은 카레를 넣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카레라이스가 완성된다 그렇게 시작한 카레는 내젊은날캥핑에선 빠질수없는 캠핑의 필수품이 됐다 대천해수욕장의 민박집에서 흑석리의 어느강가에서 젊음의 낭만을 노래하던 그때 코펠엔카레가 끓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먹던 카레라이스는 낭만이 깃든 추억의 맛이다
우리 엄마는 늘 오뚜기 카레를 사골처럼 한솥 가득 끓이셨다. 먹어도 먹어도 끝나지 않는 사골처럼 늘 몇일씩 카레를 먹곤 했다. 그러나 몇일씩 먹어도 절대 질리지는 않았다. 지금도 카레를 떠올리면 집에 한솥 가득 있는 따뜻하게 데워진 카레가 생각난다. 몸에 좋으니까 많이 먹으라는 엄마의 자식 챙김이 이해가 간다. 나에게 오뚜기 카레는 늘 따뜻한 엄마의 마음처럼 데워진 사골이다.
결혼전에는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들을 낳고 그 아이가 자라 초등학교를 갔을 때 ,처음으로 카레를 만들었어요. 아이가 친구집에서 먹은 카레를 해달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집에 먹다남은 파인애플이 있어 같이 넣었지요. 파인애플의 새콤하고 갈코뫈 맛이 카레를 더욱 맛있게 해주었나봐요. 아이랑 나는 그 때부터 카레를 즐겨 먹게 되었어요. 아이가 엄마가최고 요리사라고 칭찬을 해주었거든요. 성인이 된 아이가 지금도 좋아하는 파인애플 카레는 반찬 만들 시간이 부족한 내가 뚝딱 만드는 요리이랍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는 장사를 하셔서 초등학교를 갔다오면 집에는 나와 동생이 집을 지킵니다. 어느 날 동생과 배고픔에 부엌을 뒤져보는 데 생전 처음 보는 노란색을 띤 걸죽한 게 냄비에 있었는데 이게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에 한수저 떠먹어보니 오묘했습니다. 동생도 먹어보더니 "형신기한 맛이야."라고 하더군요. 배가 고프니 밥이랑 김치랑 냄비에 있는 정체불명의 음식과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오! 그때의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나중에 물어보니 카레라고 하시더라구요. 생전 처음 먹어본 카레의 맛은 지금도 침이 도네요.
환갑을 넘은 우리 386세대들에겐 카레는 그 옛날 등산이나 야유회를 가면 으레. 당연히 꼭 끼는 메뉴 였지요 지금이야 다양한 이국적 메뉴가 있다지만 그 당시 오뚜기 카레 덕분에 감자,양파,당근만 넣으면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맛있게 즐기면서도 훌륭한 외식 기분이 나는 식사메뉴가 됐지요~ 지금도 카레를 먹을때면 그 옛날 등산가서 친구들과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대구에서 보냈던 학창시절 엄마는 시험치러가는 날 항상 카레를 하곤 했습니다. 노란 바몬드카레. 그당시는 카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취업하고 대구를 떠나서 지내다가 엄마가 아프게 되었어요. 지금은 잘 회복되셧지만 엄마가 아프다니 세상이 끝나는 느낌이 들더군요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다시 카레를 만들어봤습니다.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에 와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랜만에 옛생각을 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