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초년 작은엄마집에 몇달 같이 생활한적이 있다
나이차 얼마 안난 작은엄마..
손님이 오신다고 맛있는 음식을 했어요
엄청난 양의 카레를 찜통에 하시는데 ~~
우와~~양도 양이지만 맛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처음 먹어본 카렌데 노~랗고 빨~갛고 색색깔의 야채들과 고기가 노란 카레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어쩜 이 많은 양의 야채를 다 썰고 볶고 그러는데도 맛은 정말 좋았어요
그 이후로 제게 카레는 작은엄마이고, 추억이고, 사랑이었습니다
지금은 제 아이들에게도 해주는데 딱 그때의 맛은 안나더라구요^^
저에겐 14살차이나는 막내여동생이 있습니다.그때 제동생은 밥 한번 해보지 않은 어린 아이였습니다.제가 병원퇴원 후 집에와 있는 동안에 아픈 오빠에게 카레를 해준다며 조금 기다리라더니 밥이랑 카레를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감자 당근 양파 고기등이 푸짐하게 들어가있는 그런 비주얼의 카레가 아닌 그냥 카레가루만 물에 풀어서 끓인 무건더기 카레였습니다. 밥 또한 떡밥이였구요. 하지만 그 감동이 이루말할 수 없었고 감동의 카레맛!!그어느때보다 맛있었던 카레맛을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네요
어렸을때 저는 카레 냄새가 너무 싫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엄마가 땀을 뻘뻘 흘리며 가스렌지 앞에서
카레를 끓이고 있으면
"엄마! 나 카레냄새 싫어!" 라고 하면
엄마는 "카레가 영양가가 얼마나 많은건데.."라며 속상해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중학교때 수련회를 가게 되었고
극기훈련후 배고프던 찰나 제 앞에 펼쳐진 저녁 메뉴는
"오뚜기 카레" 였습니다.
그렇게 싫었던 카레냄새가 갑자기 엄마 향기 같아
카레를 앞에 두고 펑펑 울며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던 기억이 납니다.
오뚜기 카레를 보면 저는 "엄마 향기"가 납니다.
초등학교 아니 그땐 국민학교였죠 카레가 대중화되지않았던시절 40년전 학교를마치고 집에친구들이랑 같이왔더니 어머니께서 카레를 해주시더라구요 친구들도 나도 점 먹어보는거라 다들망설이며 먹었던기억이나네요 먹다가 뱉어내던친구 이게뭐냐며 입도못대던 친구 맛있다고 더 달라던친구 그때를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네요 이제 어른이되서 직장다니는 딸의 도시락에 카레를 싸주는 엄마가 되었지만 지금도 문득문득 카레를보면 그때가 떠오른답니다
언젠가 제가 어릴적에 오뚜기 카레를
사 오신 아버지 저는 태어나서 처음
맛본 오뚜기 카레가 신세계로 다가왔지요
그 이후로 카레 매니아로 지금 50이 넘은
나이지만 일주일에 두번은 꼭 오뚜기 카레를
먹고있습니다.
지금은 작고 하시고 안계시지만 카레를 먹을
때면 아버지가 가끔 생각나곤 하네요.
아버지의 맛 오뚜기 카레 솔직히 예전에
비해 맛이 점점 현대인에 맞춰 바뀌고 있지만
어릴때 먹었던 카레 맛이 지금도 잊을수없네요.
벌써 50년이 되었다고 하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저의아이해준 요리가 오뚜기카레를 이용해서 카레를 해주웠습니다^^아직도 기억하는게 제가 음식을 잘해본경험이없는데도 카레가루에 감자 양파 당근 고기만넣고그냥끊여줬는데도 저의아이가 엄지손가락을 올리면서 "촥오~~~"라고 한말이 기억남아요 ^^그말이 너무 저한테는 감동이였어요 종종 저의아이가 아빠가해주는카레먹고싶다~~^^
라고 말하면 그날도 저는 저의아이의요리사로 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