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curry+OTTOGI
0
,
0
0
0
어릴때 당근을 싫어했었는데 어머니께서 항상 당근을 넣어주셨어요:) 그때 카레의맛과향으로 잘 먹게되었던것같아요!카레의 감자를 넣을때 당근크기와 같았었는데 제가 당근이싫다고하니까 감자를 당근크기의 2.5배정도가 되게 큰감자로 썰어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극뽀옥:)ㅋㅋㅋ저희 어머니께서는 정말 손이크셔서 카레를 만드시면 곰탕솥에서 큰 마녀주걱으로 저어서 만들어주시는데 나중에는 밥이랑먹다가 빵이랑먹다가 콘옥수수뿌려서 먹다가 상할까봐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서 먹을만큼 덜어 데워먹어요:) 참 맛있어요 !!!
장사하시는 부모님밑에 자랐어요 5학년때부터 카레를 만들어보기 시작했네요.. 피곤해하며 퇴근하시는 부모님에게 드리기위해 처음만들어보았어요.. 만들기도쉽고 뭘넣어도맛있었거든요 옆집에도 자랑하고싶으셨는지 나눠드셨어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기뻐하시며 드셨던기억이 생생하네요.. 지금은 27년전 그소녀가 아이셋엄마가 되었어요.. 신랑과 막내가 카레킬러라 큰봉지나 카레3봉지로 카레를만드는데요 오징어넣고 해물카레, 버섯넣고 버섯카레를 자주만들어주는데간편하고 맛있는 영양식이죠.. 만들어놓음 신랑이 지나가다 한숟가락 두숟가락.. 카레는 사랑입니다♡
저는 자영업자입니다. 아침9시부터 밤10시까지 근무하다보니 모든 끼니를 밖에서 해결해야 됩니다. 사먹는 밥은 아무리 맛있는걸 먹어도 질리고 그 비용 또한 감당하기 힘들지요. 그렇다보니 가게에 오뚜기 카레, 짜장은 늘 구비하고 있습니다. 밥과 김치만 있으면 근사하고 든든한 한 상이 되고 가격 또한 눈물 겹게 착하고요! 그리고 인스턴트 느낌보다는 집밥 느낌이 강한것은 어릴때부터 먹던 친근한 맛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오래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카레를 정말 맛있게 하십니다. 하지만 어릴 때는 자주 못 먹었습니다. 준비과정이 번거로웠던 탓도 있겠지만 아버지께서 신입 사원 이셨기 때문에 매 끼니가 항상 다음 식사 때 또 낼 수 있는 메뉴로 구성 되었습니다. 카레를 먹을 때면 항상 밥에 비해 카레가 많은 접시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밥이 카레에 가려 보이지 않는 접시는 3남매의 갈등이 되었습니다. 3남매는 지금 대학에 들어갔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교의 학생이 되어 먹고 싶을 때 항상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머니의 카레는 항상 남매에게 스테디 메뉴입니다.
어릴적 골목에 다닥다닥 붙은 집들사이로 어느 집에선가 은은하게 풍기는 카레냄새가 어느새 골목하나 가득 채운다. 다른 골목에 들어가면 생선굽는 냄새, 밥짓는 냄새가 났는데 울 집 골목엔 어느새 앞집, 옆집 모두 카레로 저녁준비를 마친다. 들어가는 야채도 다 달라서 맛도 달랐지만 울 집 울엄마 카레가 세상에서 젤 맛있었던 나의 어린시절이 그립다.
제가 3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로 할머니께서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살면서 할머니의 사랑과 함께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선 농사를 지으시면서 생계를 이어나가셨고, 농사지은 농작물로 밥을 먹었습니다. 농사지은 버섯, 당근, 감자 만으로 맛있는 카레를 해주셨던 기억이 제가 살아가면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카레가 되었습니다. 오뚜기 카레를 한솥 끓여 놓으시고 밭일을 하러 나가시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지만 오뚜기 카레에 담긴 할머니의 사랑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26살의 저는 할머니 사랑의 카레 기억과 맛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