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curry+OTTOGI
0
,
0
0
0
어느 해 여름, 고만고만한 아이 셋을 데리고 물놀이 갔을때의 일이다. 남편이 텐트를 치는 동안 아이들은 땡볕아래 모래성을 만들고 있었다. 밥이 다 익었을 무렵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비를 맞은 아이들은 한기가 드는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막내가 배가 고픈지 칭얼대기 시작했다. 버너위에 코펠을 올려놓고 카레를 덥혔다. 아이들은 한손으론 입가에 붙은 젖은 머리카락을 떼어내며 다른 한손으론 밥을 앙 넣고는 세상에서 젤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 십여 년이 다 된 지금도나는 그날 아이들의 노란꽃같은 환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
아이없는 중년인 우리부부는 카레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습니다. 그런데 취향을 많이 탑니다. 인도에 살았던 남편은 카레를 좋아하면서도 인도카레를 좋아하지않습니다. 오로지 노란 국물이 많은 오뚜기 3분 카레를 최애템으로 칩니다. 하지만 저는 인도카레와 오래 끓인 일본식 카레를 좋아합니다. 다른 집들과는 정반대로 남편이 이쁠땐 오뚜기 3분카레로 휘리릭. 남편이 미울땐 양파를 볶고볶아 정성들인 카레를 만들어 벌로 내놓습니다. 다행히 오뚜기숙성카레가 있어서 요즘엔 벌로 숙성카레를줍니다. 우리집 음식상벌은 모두 카레네요.
매년 아이들 둘과 해외 한달 살기를 떠나는 우리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져주는 고마운 오뚜기카레~~ 발리에서도 대만에서도 페낭에서도... 그리고 얼마전 태국에서도 현지음식이 아직은 힘든 우리 두 딸들에게 맛있는 카레를 만들어 대령했고..그걸또 엄마가 만들어주는 카레가 제일 맛있다며 맛나게 먹어주는 우리 딸들... 사실은 얘들아...너희도 엄마처럼 어른이 되어 너희 같은 딸을 낳아 카레를 해줄수 있는 날이 되거들랑 그땐 엄마의 솜씨가 아닌 카레 본연의 맛이라는걸 알게될것이야~~
학창시절 예민하고 까탈스러웠던 딸이였는데 엄마는 몸이 약하셔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셨고 가족들의 먹거리 챙기는것도 힘드셨어요 그럴때마다 아빠는 저를 위해 서툰솜씨로 카레를 만들어주셨어요 물론 오뚜기카레였구요 입맛 까다로왔던 저였는데도 아빠가 만들어주신 카레라이스는 한그릇 뚝딱이였어요 이제 저두 나이 오십을 바라보고있는데 요즘도 한번씩 친정에 가면 딸바보 아빠께선 웃으시면서 말씀하시죠 "아빠가 카레 해줄까?" 저에게 오뚜기카레는 아빠의사랑입니다 이젠 제가 아빠께 맛있는 오뚜기카레를 만들어드립니다 아빠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십여년전 인도에서 공부할때 회사CEO였던 친구가 따뜻하게 힘이 됐었는데, 함께 친했던 룸메와 집으로 식사초대를 했지요.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며 이것저것 먹어보아서 음식평도 다양한 친구였는데.. 우리나라 음식을 뭘 먹일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보내온 카레로 낙착, 분명 재밌는 평을 기대하며 말이죱. 제가 담근 양배추김치에, 바몬드카레요리를 내놓자 첫반응은 그저 흥미롭다였는데... 먹고난후엔 엄지척! 정말 맛있대요! 카레 고향에서 우리 카레를 인정받았지요. 그후에도 가끔 한국카레 얘기하면 도리도리 엄지척. 그래서 오뚜기 카레는 자랑입니다
약간의 야채만으로 결고 한끼의식사가 부실하지않은 그런카레입니다 감자의 맛도 고기의맛도 제대로 살린수 있는 그기다 김치 깍두기하나만으로도 한끼식사를 그것도 몸에도 좋고 치매예방까지 할수있는 음식은 단연코 카레 입니다 온가족 4인분 한개만으로 식사시간이 즐겁고 또한 행복하다면 주부들에겐 그어떤 인스턴트 음식보다 간편하고 영양면에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녁에 모해먹지?? 고민하다가 나도모르게 냉동실고기 꺼내고 햇감자 꺼내고 오늘도 카레음식으로 행복한 한끼 맛싯는저녁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