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에 히스테리증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쩌다하는
요리지만 하는요리마다 맛을낸다는게 쉽지가않아서입니다
그러다보니 즐겁지가않습니다
휴대폰검색이라든가 네트워크연결이안되서 하려던 요리에 마비라도오면~~내 내면의 어떤버튼을눌러야 이-마비에서 풀리는지
난감하기만합니다
하지만 오뚜기카레로하는 요리들은 마늘 양파 대파와같은 개별성강한 식재료들만 넣어도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특히 매운맛카레는 히스테리의 경계를 극복하게하는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24년전 중2때 가정실습시간때
처음 만들어본후 결혼해서17년
동안 오뚜기카레밥만이 문제가
없네용^^
7시에 퇴근하는 워킹맘이다보니 저녁시간에 항상 쫓기듯이 저녁을 준비하는데 학원 끝나고 피곤한 하루를 보냈을 우리 아이들에게 있는야채 몇개만 송송~~썰어넣고 끓이기만 하면되는 오뚜기 카레는 우리 가족에게 담백한 저녁시간을 만들어주네요^^ 잘먹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흐뭇함에 엄마미소 짓게하는 그런 맛입니다^^
2년전 투병생활끝에 영면의길로 떠나신 어머니생각이 납니다 서울처녀였던어머니는 같은 초임근무지인 중학교에서 아버지를 만나 깡촌구석의 아버지와 결혼을 하고 시댁어르신과 친지들에게 오뚜기카레를 정성껏 만들어 대접해드렸답니다 .70년대초 당시 대가족제도였던 시골집식탁에서는 처음본 카레의 비쥬얼과 향기에 모두들 수저젓가락을 놓았고, 증조부님케서 헛기침을 하시며 아침입맛이 좀없으시다 하셨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카레는 어머니께서 어린 저희들에게 자주해주셨던 달콤하고 향기로운 향수때문에 어머니를 추억하게하는 소울프드입니다.
8살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때 엄마께서 그 날 저녁으로 카레라이스를 해주셨는데 가족 중에 가장 어린 저를 위해 언니들과 부모님이 드시는 카레는 약간매운맛카레와 순한맛이 섞인 카레였고 저는 순한맛만 있는 카레로 먹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제가 "이제나도 어른이됬으니깐 먹을래!"라고 말하며 순한맛 카레에서 약간 매운맛 카레를 먹었을 때 얼마나 맵던지..그날 혀가 얼얼해 살짝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22살이 된 지금도 오뚜기 카레를 먹으면 그때의 추억을 생각합니다.(물론 지금은 약간매운카레는 잘먹습니다ㅎㅎ매운맛은 아직도 못먹지만요^^;
경남 남해 설리는 여름이면 도시에서 피서를 오는 바닷가 마을이었습니다 텐트와 음식까지 준비해서 가족들을 데리고 창원에서 바닷가 마을에 피서왔던 한 가족은 우리집 옥상을 빌려 텐트를 치고 낮에는 바닷가에서 해수욕과 낚시를 하고 밤에는 앞논에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고 아침에는 복작복작 밥을 해 먹었습니다 2박3일의 피서끝에 돌아가면서, 남은 3분카레 3봉지를주고갔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카레의 맛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지금도 카레를 먹거나 끓일때면 그 뜨거웠던 여름에 먹던 카레와 고마운가족이생각납니다
제가 기억하는 오뚜기카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느 비오는날입니다.하교길에 내린 소나기에 흠뻑젖은 저를 엄마는 현관에서 안고 들어와 목욕후 따뜻한 노란카레와 먹은 밥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양파,사과,감자,당근...어릴때 잘먹지 않는 채소들도 카레에 들어간건 이상하게 맛있게 잘먹었어요. 엄마는 가끔 고구마도 넣어주셨는데 그게 또 그렇게 잘어울립니다. 엄마가 돌아가신후 이제 그 따뜻한 엄마표카레는 먹지못해 아쉽지만 이제 제가 제 아이에게 그때의 기억으로 카레를 만들어 주고 있네요. 좋은 추억과 기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