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curry+OTTOGI
0
,
0
0
0
안녕하세요^^ 40세 3명에 비글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야간하는 져는 감기를 달고살아요 겨울방학일때 야간하고 들어온져는 감기에 몸살이 걸려서 갤갤하던 져는 아침에 비몽사몽 누웠습니다 2시간 잠을 잤었나? 열도나고 콧물에 훌쩍이며 부억으로 가는데? 시끄러운소리에 식탁을보니 우리비글들이 아빠! 식사하세요 ^^ 비록 밥에 데우지않은 카레밥이지만... 아이들에 사랑에 아픈줄모르고 지나간것 같습니다. 엄마도일한다고 아빠 걱정해준아이들아 아빤 우리아이들 사랑하고 그때해준 카레밥은 평생잊지못할거야 우리 비글들♡
초등학교시절, 걸스카웃에서 캠핑을 가면 꼭 빠지지않는 메뉴가 있었어요. 어린이들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바로 오뚜기3분카레예요.조원들끼리 맛있게 카레를 만들어서 같이 먹던 그때그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도 마트에서 오뚜기3분카레를 보면 어릴적 캠핑때의 설레였던 기분이 떠올라서 웃음짓곤 합니다:)
지금은 75세인 친정아버지 40년 전쯤 아버진 아내와 자식들에겐 둘도 없는 가족 바보였죠 택시운전으로 바쁜 중에도 가족을 위해 해주신 첫번째 음식이 바로 오뚜기 카레였는데 그당시 흔치 않았던 음식이라 우리형제들에겐 신기하기만 한 음식이었네요 투박한 손이지만 가족을 위해 열심이셨던 아버지..지금은 뇌졸증으로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 예전이 그리울땐 옛날의 레퍼터리속에 빠지지않고 나오는 아빠의 카레~ 이번주말엔 아버지 찾아뵙고 그 옛날의 오뚜기 카레로 가족이 함께함을 감사해야겠네요 아버지 사랑해요
오뚜기 카레는 바빴던 우리 가족의 아침 식사를 담당하는 일등 공신이었어요. 엄마는 엄마 일로, 아빠는 아빠 일로, 저는 제 일로 바빠 얼굴 볼 시간도 없었지만 신기하게 누군가 때되면 카레를 한가득 끓여놓았죠 (엄마가 끓이면 감자가 잘게 들어가고, 아빠가 끓이면 주먹만한 감자가 들어가서 누가 끓였는지 짐작만 할 수 있었어요) 한 식탁에는 못앉아도 누군가 끓여 놓은 카레를 데워 먹으면 서로에 대한 포근한, 돌보는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저는 이제 시집을 가서 더 이상 그 누군가의(?) 카레는 못 먹지만 이제 제 아이에게 해주게 되겠죠?
아이를 키우는데 건강하게 잘 먹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거에요 당근,앙파,감자등 냉장고에 있는 버섯이나 파프리카등 야채를 골고루 넣어서 늦둥이 아이에게도 먹이고 50이넘는 저에게도 치매에 도움된다 생각해 열심히 먹습니다 맛은 또 얼마나 맛있게요..싫어하는 야채들도 잘먹게 해주니 야채마법사와 건강보험의 맛을 느낄수있는 사랑입니다^^
집을 떠나 프랑스에 도착했던 첫 날, 2015년 1월 4일. 그 날이 저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짐도 미처 풀지 못한 채 배가 고팠던 저는 오뚜기 카레를 발견하고 먹었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났지만 그 카레의 맛에서 한국이, 엄마가, 우리 집이 떠올랐습니다. 몇 개 가져가지 않았는데 다행히 집 근처에 한인마트가 있어 몇 개월동안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다음 해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에도 오뚜기 카레는 저와 함께 였습니다. 가장 간단하지만 고향을 느낄 수 있던 오뚜기 카레의 50주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