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학교 갔다 오면 큰 솥에 카레를 가득 해놓고 이틀이고 삼일이고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질릴법도 한데 김치랑 같이 먹으면 늘 맛있더라구요~
엄마가 해주신 그 카레 맛을 잊을수 없어서
결혼하고 나서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니 그렇게 좋아하네요~
엄마가 해준 카레가 최고라고!!!두그릇씩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해요~
결혼 하고 요리에 서툴던 신혼 시절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고 오뚜기 백세카레를 넣고 한솥 만들었죠 카레가 맛을 책임지고 야채와 고기는 거들 뿐! 밥에 비벼먹고 우동에도 넣어 먹고 돈까스도 올려 먹고 요리를 못하던 저에게는 정말 만능 이였 답니다 자주 먹었지만 늘 맛있게 먹어 주는 남편이 있어 카레를 자주 만들었어요 저에게는 카레는 신혼의 맛! 이지요
카레는 만들기도 부담없고 만들어서 내 놓으면 없어보이지도 않고 누구나 좋아하기에 어깨가 으쓱해지는 요리입니다 아무 반찬 없이도 먹을수 있고 ... 김치만 있어도 황홀한 맛...
기분이 별로일때 입맛이 없을때도 안성맞춤이죠 그래서 아이 엄마들에겐 친정엄마 같은요리죠 만만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간편하지만 맛있는... 단체요리에서도 아주 적격입니다 그래서 카레는 아무곳에서나 위로를줄수있는... 받을수 있는... 따뜻한 엄마같은 요리 입니다
초등학생 3학년시절,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이 아닌 할머니 밑에서 자란적이 있어요.
하루는 매일 계란요리만 해주시던 할머니의 요리가 질리기 시작한 철없던 저는, 밥에 소금을 조금 뿌려서 달고 짠맛으로 밥을 먹었어요. 소심한 반항이었죠..^^;
그날 이후로 할머니께서는 슈퍼에서 오뚜기 카레를 사오셨어요. 힘이 없고 고단하시기에 물론 3분 요리들이었고, 전자렌지가 없었기에 가스레인지에 물을 데워서 주시곤했어요ㅎ
철없던 저는 신나서 먹고, 할머니는 맨밥에 김치를 드셔야만 했는데 그땐 왜 몰랐을까요?
이제는 고인이신 할머니...사랑합니다
지글지글 여러가지 다양한칼라의 쟤료와 함께 끌인 뜨거운 가레에 밥한공기 뚝딱
먹으면 하루종일 있었던 모든 일들을 잊고 편안한 잠이 솔솔~ 역시 오뚜기카레는
마음과몸을 편안하게 하는구나 집앞 홈플러스 갔더니 이거 먹으면 백세까지 사는걸까?손에 잡힌건 백세카레 ! 건강해지자~백세카레먹고 마음 단단해지자 숙성카레먹고 사회생활고단하여 이것저것 지쳐있을때 뜨거운카레 한그릇 내 마음을 풀어주는구나 정직하고 당당함을 기본으로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눈앞에 바로 커다란성과가 안보인다 낙담말고 노력하고 인내하고 진보적인 생각 행동나는 오뚜기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오뚜기카레를 샀다. 집에서 매콤하게 만들어 먹을 생각에 퇴근길이 얼마나 신이 나던지. 야채를 탁탁 썰어넣고 야채가 익기를 기다리는 순간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나를 위해 카레랑 밥은 예쁘게 세팅하고 계란후라이를 올린다. 파슬리 솔솔뿌리고 잘 익은 김치랑 한입 딱 먹었을때 모든 피로는 날라간다. 내일 아침 내가 만든 카레를 맛있게 드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또 출근을 하겠지. 나보다 27년이나 더 산 오뚜기 카레야 앞으로도 나의 인생에 함께해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