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나이는 60입니다
아주 오레전에 약 40 ~ 50년전에
어머니하고 주일날 성당미사다녀오면 오뚜기 카레라이스 그리고
하이라이스를 어머님이 만들어
주시고 우리형재는 너무나 맛나게 먹고하였는 기억이 지금도
카레를 보면서 기억넘어 ㅈ두억으로 남아서 저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
오늘은 퇴근하면서 인도카레한번만들어 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1970년대 경북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저는 중학생이 되기까지 카레를 못먹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그 시절에 있었던 '가사실습'에서, 도시에서 오신 가정선생님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먹어보지 못한, 또는 못먹는(맛이 낯설어서 못먹는 아이들도 있었던)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보자고 제야하셨죠. 선생님께선 카레라이스를 못먹는 아이들도 이렇게 만들어 먹어보면 앞으로 먹을 수 있을거라고 하셨죠~ 그리고 정말 그 가사실습 이후로, 카레를 못먹던 저도 맛있게 먹게 되었답니다~ 중1 추억의 맛이예요~ 그 시절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도요^^
어릴적부터 어머니께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오뚜기카레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입원해 계실때도 한번씩 집에 오셔서 큰 냄비에 카레를 만들어 놓고 다시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다행히 아버진 수술이 잘 되셔서 건강을 다시 찾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도 어머니께서 카레를 해주시면 항상 그시절의 아버지 간병하시면서 자식들 끼니 챙기시던 어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저에게 오뚜기카레는 어머니의 맛입니다
결혼해서 식사준비를 할 때면 매일 먹는 게 비슷하고 딱히 할 것도 없고 그래서 하게 된 게 카레에요..오뚜기 카레 하나 사서 야채 넣고 카레 뒷면 레시피대로 만들면 밥한그릇 뚝딱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고 좋더라구요..간편하게 먹는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뚜기 카레에 들어있는 강황성분이 여러모로 건강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그때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오뚜기 카레를 먹게 되었어요..결혼한지 15년 되었으니 오뚜기 카레 오래 먹은 거 맞죠?^^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 ㅡ큰언니는 일다니는 엄마를 대신해 5학년 때 부터 우리 남매들 밥을 챙겨야 했습니다. 중학생이 된 언니가 학교 가사실습 시간에 배운 요리라면서 '카레' 라는 음식을 해 주었는데, 그 맛과 향이 약간 이국적이고 낯설긴 했지만 우리 가족들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ㅡ. 그 후로도 큰언니는 자주 카레를 해 주었고 먹성좋은 우리 4 남매는 카레 2봉지로 한 솥을 해 놓으면 그 날로 다 먹어치우곤 했습니다. 지금도 카레를 해 먹을 때면 처음 맛보았던 그 시절의 카레 맛과 큰언니를 떠올립니다ㅡ.
맞벌이를 하신 부모님! 늘 혼자 있어야 했던 나의 유년시절 ! 늦은저녁이 되어야 엄마 아빠를 볼 수 있었죠. 어린 저에게 따뜻한 엄마가 차려준 저녁식탁은 늘 그리운 로망이였어요. 어른들의 케어가 부족했기에 스스로 혼자 집안일을 해 내야 했는데, 라면으로 떼우는 시간이 많았지만 카레를 해 주시는 날엔 간식으로도 밥을 먹게끔 엄마밥의 따듯함과 든든함이 있었죠.특히, 3분카레의 역할은 혼자 있어도 밥을 챙겨 먹을 수 있게 해 줬던 최고의 양식이 되어 주었어요. 오뚜기와 함께 카레의 대중화! 그리고 50주년 정말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