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가 일을 하셔서 우리끼리 차려먹을수 있는 카레를 자주 해주셨어요
이젠 연세가 드셔서 음식을 하시는 일은 거의 없지만 가끔 저희집에 손자손녀 보러 오실때 제가 아이들에게 카레를 만들어주면 엄마가 옆에서 "너희 어릴때 카레를 자주 만들어줬는데 그땐 가난해서 카레에 여러가지 재료를 많이 못넣어줘서 그게 맘에 걸린다" 하시죠
하지만 사실 그때 카레속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었는지.기억이 나진 않아요 그냥 카레속에 있던 감자가 세상 맛있었거든요 엄마가 오래오래 곁에 계셨으면좋겠네요
오늘. 저녁에도 먹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서림이
입가에 웃음을 먹음께하고
가끔 이사이 끼이는 고기 맛ㅡ
감자본연에 향이 입안가득 침을돌게
하고. 카레에 생생한 향. 또한
군침. 돌게하네요ㅡ
주기적으로 먹고먹어도 질리지
않거든요!
값진 음식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 식품으로. 거듭나길기원합니다,
자취를 처음 시작하고는 요리가 너무 힘들었어요. 간도 못맞추고 재료도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 카레 가루와 양파 감자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집밥 느낌이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카레가루는 저한테 거의 마법가루였어요 들어가면 다 맛있는ㅋㅋㅋ 자취 6년차인 지금도 카레는 쟁여놓아야 마음이 편해요!!!
30대인 친구가 집에서 해준 카레를 먹으면 고등학교 급식때 먹었던 카레맛이 생각나요.상표가 무엇인지 몰랐었는데... 먹으면 느껴지는 그때 그 느낌의 맛!
"이 카레 어디꺼야? 어떻게 하는거야?" 물어보면 "오뚜기카레! 그냥 야채넣고 고기 넣고 하는거지" 라고 친구가 답해줘요. 아주 간단한 카레 레시피지만.. 학생때 먹던 그 카레 맛 생각에 옛 추억까지 덩달아 소환되는 느낌이에요. 변하지 않는 그 카레의 그대로 유지해줘서 고마워요. 오뚜기.
저에게오뚜기카레는 가난했던어린시절 저희삼남매를위해 열심히일을하고 퇴근하시는 아빠와 저희삼남매를위해 뭐든 아끼지않으셨던엄마의 향기같은 맛입니다.아빠가 집에오실무렵 마당에서 놀고있을때 엄마는 저녁을 준비하셨고 아낌없는 재료를 넣어 만들어주신 카레냄새가 마당에 향긋하게 퍼졌고 아빠가오신뒤 5식구가모여앉아 엄마의 정성스러운 저녁밥상에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부자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행복했고 저희는 지금까지도 돈보다는 가족이 우선인 삶을 살고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뒤돌아서면 배가 고파지던 고교시절 하루중 매일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바로 점심시간이었지요 식단표를 받고 급식에 카레가 나오는 날엔 미리 체크해두고 기다리곤 했어요 다른 날보다 유독 점심시간이 더디게 오는것 같았어요 주방이모님께 식판 한가득 카레를 받아 마치 설거지라도 한듯 깨끗하게 비우고 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답니다 제게 카레는 그런 학창시절의 행복한 점심입니다 오뚜기 카레 앞으로도 더욱 좋은 퀄리티로 계속 사랑받길 응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