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어머니께서 제일 자주 해주신 요리 , 도시락에 젤 많이싸주신 음식이 카레에요.. 오뚜기카레..
그래서인지 카레만 보면 엄마생각 , 제 어렸을 때 학창시절때생각이 가장 많이 납니다..
그리고 엄마손맛이 그리울때나 저의학창시절이 그리울때면 한번씩 카레를 해먹습니다.. 같은 카레가루 오뚜기카레로 만들지만 뭔지 모르게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 더 그리운거 같습니다..
지금 제 아이들이 제가 만든 카레를 먹고 나중에 그리워할날이올까요...
처음 만난 오뚜기 카레는 엄마가 오뚜기카레분말로 해주신 카레
학생 때는 혼자 차려 먹기 귀찮아서 끓는 물에 3분카레
퇴근 후 피곤한 직장인 혼밥으로 예쁜 그릇에 담아 렌지 땡!
세월을 흐르지만 오뚜기카레는 가격도 맛도 시간을 잊게 만드는 시간여행의 맛!
50년이 지나도 한결 같은 오뚜기카레
스릉흔드
어렸을적 저희 집은 매우 가난했습니다. 어머닌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남은 4자녀와 할머니 그리고 오갈대없던친척 형들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습니다. 많은 식구들의 먹을 거리를 해결하기위해 어머니는 인금은 적었지만 기숙사 학생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싸갈수 있었던 인근의 기숙사에 취직을 하셨고 그 곳에선 가끔씩 학생들이 좋아하던 오뚜기 카레 가루로 카레를 해주곤 했었고 운이 좋은 날앤 잘 남지않는카레를봉지에 싸오시기도 하셨습니다. 지금은 먹고 싶을땐 언제든 사먹을수 있지만 오뚜기 카레를 볼때마다 그때가 생각나곤합니다.
딸이 시집가기전 처음으로 함께 외국여행을 갔습니다. 외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딸이 한국에서 챙겨온 김치와 오뚜기 카레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때야 말로 정말 든든한 한끼, 이제 정말 딸을 떠나보내도 되겠다는 안심과 관광지를 보는 것보다 여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소소한 감동이 이런것이구나 라는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가끔씩 딸이 해준 재료는 부족하지만 절 생각하며 챙겨온 오뚜기 카레의 맛은 잊지 못한답니다.
오뚜기 카레를 먹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제가 어머니랑 피치 못한 일로 싸우게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사흘 동안 말을 안 했어요. 같은 집에 살았지만, 밥도 따로 먹을 정도로 매우 크게 싸운 일이 있었어요. (싸운 원인도 결국 저 때문이였죠.)
심적으로 정말 괴로웠는데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밥 먹자 수진아" 라고 하셔서 아무렇지 않은 척 밖에 나와 식탁을 보니 있었던 음식이 오뚜기 카레 매운맛이었어요.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이 너무 커서 오뚜기 카레만 보면 아직도 어머니한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2002년 5월 월드컵으로 대한민국이 붉게 물들었을때 경찰인 저와 군인이었던 아내가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1년의 짧은 연애였지만 신혼은 역시 누구에게나 행복한 일이었지요~~출근하기 바쁜 저희 부부였지만 아침만은 꼭 챙겨먹었기에 신혼여행후 아내는 시장을 봐서는 저녁에 카레를 한냄비 끓여놓고는 저녁식사로 먹고, 다음날 아침으로 먹고 또 퇴근후 저녁식사로 먹었지만, 신혼이란 이유로 지겨울만 했지만 행복했던 신혼밥상의 추억이지요!지금도 자주 밥상에 올라오는 카레..17년전 하루에 두끼를 카레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