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마흔살인 저에게 오뚜기 카레는 할머니의 맛입니다^^어머니가 아버지와 시골에서정미소(방앗간)일로 항상바쁘셔서 60세가 넘으신 할머니께서 돌이후로 쌍둥이형과 저를 초등학교 4학년까지 돌봐 주셨습니다^^초등학교 2학년때 저희는 할머니에게 카레를 해달라고 했지만 할머니께서는 생전처음 카레를 접해 보셨기에 어떻게 만드시는지 모르셨습니다^^쌍둥이형과 저는 끓는 물에 넣고 저으면 되요^^할머니!^^할머니는 정말 끓는 물에 카레 가루만 넣고 끓여 주셨습니다^^그때 하얀 쌀밥에 카레를 언져주셨던 할머니의 맛이 그립습니다^^
1974년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쯤 인듯 .생애처음으로 맛본 카레라이스 아마 영등포 어느 극장 부근에 있던 분식집이었고 양식으로는 처음 먹어본 카레라이스 마주한 여학생은 얼마나 이쁘고 귀여웠던지 콩닥대던 가슴은 왜그리 스스로 촌스라웠던지 그러다 나온 카레라이스 처음 먹는데 처음이라고 하면 촌 스러울까봐 말도 못하고 먹는데 어찌나 신기한 맛이던지 . .잊을수가없네요 평촌 12층 시무실에서 바로옆 오뚜기공장을내려다 보면 그때그 맛과 설레이던 그여학생의 하얀 카라가 아련합니다
그옛날 여름휴가때 가방안에 소북히 챙겨서
떠났던 ~
개울가에 텐트치고 젤먼저 허기진배를 채우기에는 오뚜기카레가 영양식사론 최고였죠
간단하게 조리후 조금씩 밥에부어서 밤하늘 바라보며 깔깔깔 웃응꽃띠며 즐거웠떤 그때그시절 ~
우린항상 오뚜기카레를 빼놓고 떠날순없었죠~~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겨먹는 오뚜기카레~!!
엄마 카레 하셨 어요
친정집에 들어서면 카레냄새가 난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카레 를 하셔서 국수에도 비벼드시고 뜨거운 밥에 얼른 비벼서 후딱 먹기도 하고 근데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의 염려 때문이다 할머니께서 치매를 앓다가돌아가셔서 아버지는 걱정을 하고계셨던 것같다누군가 카레가 치매에 좋다고 그래서 인도사람은 치매가 없다고 하는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자주 우리는 맛있는카레를 먹었다 아버지바램처럼 건강하시게 사시다가 노환으로 돌아가셨고 지금 93세 엄마도 정정하신 이유기도하다
학창시절엔 친구들과 캠핑을 하면 최소 한끼는 카레죠... 야외서 요리는 남자가..그냥 감자만 깍둑썰기로 첨가해도 최고의 요리, 함께간 모든 이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던 요리,
결혼후에는 아내가 모임으로 아이들 식사를 책임질땐 그냥 뽁음돼지고기를 첨가해서 먹으면 아빠요리 최고!
역시 카레는 남자의 맛입니다
보육원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저는 성년이 되어 퇴소를 하게 되었습니다.부모도 형제도,부모같으셨던 수녀님도 안계시는 사회에 내딛는 첫발은 두렵기만하고 제 앞길은 깜깜하게만 느껴졌어요.그런 두려움을 안고 저는 한 레스토랑에 막내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맛있는거 실컷 먹고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요.엄청난 두려움을 안고 출근한 첫날 정신없었던 점심오더가 끝난후,메인 쉐프님이 해주신 스텦밀은 카레였습니다.소고기,감자,당근..주먹만큼 큼직히 썰어넣은 카레 한그릇이어찌나 따듯하고 든든하던지 잊지못합니다.한그릇이 주었던 용기로 지금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