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되면서 부모님께 독립하고. 혼자' 학원 다니며 알바하던 시절이 있었죠 불꺼진방에 혼자 들어와 무섭고 허전하던 그 시절 엄마품도 그립고 배도 고팠죠. 그럴때 따뜻한 흰밥에 카레를 비벼서 엄마가 보내준 김치를 먹으면 엄마 밥상이 되었죠. 무섭고 썰렁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그냥 편한 엄마 공간으로 바뀌었던 기억이 나네요
2000년 여름, 초등학교 6학년이던 나는 학교에서 2박 3일간 야영을 떠났다. 그때 우리 조 점심메뉴가 카레와 콩나물국이었는데 냄비밥은 태우고, 콩나물국에서는 비린 맹물 맛이났다. 그날 유일하게 성공한 메뉴는 카레뿐! 마치 소꿉장난을 하는 것처럼 서툰 솜씨로 코펠 한가득 끓여낸 카레가 바닥을 보일 정도로 너나할 것 없이 두그릇씩 싹싹 비벼 먹었다. 그때 함께했던 친구들과 나는 30대 어른이 되어 지금도 만나면 6학년때 야영장에서 만들어 먹었던 카레 이야기를 한다. 친구들아 우리 올여름에 카레 한 번 만들어 먹는거 어때ㅋㅋㅋ?
나이차가 많이 나는 남동생이 있어요,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데 서로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메세지로만 안부를 전하면서 살고 있네요, 어느날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고 저도 아침 일찍 바쁜터라 귀찮은 말투로 전화를 받았더니 서운해 하더라 구요, 마음에 걸려서 퇴근 후에 물어봤어요, 먹고싶은게 뭐가 있는지.. 바로 웃으면서 감자를 잔뜩 넣은 카레가 먹고 싶다고, 누나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었다고 하네요. 미안한 마음에 카레를 냄비 한가득 끓여서 보내줬네요, 그 뒤로 지금까지 쭉 카레는 누나 담당 이네요^^
카레는 든든한사랑의 맛이에요.어릴적 부모님은 지방에서 맞벌이하셔서 할머니 손에 컸어요.할머니도 일을 하셔서 새벽에 나가시면 저녁에 들어오시고 손녀들 먹으라고 든든하게 많이 만들어 주셨어요.본인은 일하시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손녀들 잘 챙겨 먹게 야채도 듬뿍 넣어서 만들어 주신 추억의 그맛 지금은 할머니 돌아가셔서 그때 그 카레 먹을순 없지만 든든한 사랑이 느껴져서 참 맛있게 잘 먹었더랬죠
저에게오뚜기카레는 가난했던어린시절 저희삼남매를위해 열심히일을하고 퇴근하시는 아빠와 저희삼남매를위해 뭐든 아끼지않으셨던엄마의 향기같은 맛입니다.아빠가 집에오실무렵 마당에서 놀고있을때 엄마는 저녁을 준비하셨고 아낌없는 재료를 넣어 만들어주신 카레냄새가 마당에 향긋하게 퍼졌고 아빠가오신뒤 5식구가모여앉아 엄마의 정성스러운 저녁밥상에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부자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행복했고 저희는 지금까지도 돈보다는 가족이 우선인 삶을 살고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카레하면 오뚜기^^ 어릴때부터 즐겨먹던 오뚜기카레... 이젠 없어선 안될 오뚜기카레... 아이들 식사용으로 만들던 카레를 상업적으로 사용하기에 우리집 생명줄이라 할수 있는 오뚜기카레... 오뚜기카레가 없었음 이렇게 영업도 할수 없었을듯... 돈까스 밑간에 오뚜기카레 가루로 섞고, 소스도 오뚜기카레로 만들어 남녀노소 좋아하는맛에 성공!! 앞으로도 변함없는맛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