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curry+OTTOGI
0
,
0
0
0
강원도 산골에서 중학교 가사시간에 카레라이스란 메뉴를 처음 만났다~~ 솜씨와 새로운 맛을 부모님께 꼭 전하고 싶어서 시식을 하는척 하다가 점심도시락을 비운후 노란색 양은도시락에 카레밥을 담아서 집으로 갖고왔다 또래 칭구들보다 연세가 좀 있으셨던 부모님은 외동딸이 처음으로 실습을 하고 새로운 음식을 포장ㅋ까지 해 온것만으로도 행복해하셨다 위암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시기 며칠전 드시고 싶은거 해드린다고 했을때 예전 카레밥 얘길 하셨다 지금도 난 카레를 한달에 두번은 꼭 해먹는다 고향과 부모님 생각과 더불어 함께 있단 느낌으로~~
시어머니께서는 가게를 하셔서 바쁘십니다.첫애를 낳았을때 워킹맘이라서 아이를 시댁에 맡겨놓고 일을다녔고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갔습니다. 음식솜씨도 미숙한 새댁인 저는 주말마다 어머님께 감사한 마음에 카레를 해드렸는데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그첫아이는 지금8살 그밑으로 5살 3살동생들 모두모두 오뚜기카레를 즐겨먹으며 아주잘크고있습니다^^야채를 좋아하지않는 둘째도 오뚜기 순한맛 카레와 함께라면 한그릇 뚝딱입니다.시어머니께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제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오뚜기카레가있어 항상저희집 식사시간은 든든합니다!
작년 여름 자취방에서 생활할때 심한 장염이 걸린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소화기관이 약했는데 장염까지 걸리니 정말 죽을정도록 아팠습니다.. 밤새 구토와 설사가 10분간격으로 이어졌고 일주일 내내 지속되었죠 결국 걱정하실까봐 연락하지않았던 부모님에게 연락하고 난생처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봤어요 수액도 맞고 일주일내내 거의 물만먹다시피하니 낫긴낫더라구요 장염이 낫자마자 카레가 너무 먹고싶어서 자취방으로 돌아가 오뚜기 카레를 하나 구입해서 먹었어요 그때의 맛을 아직도 잊을수없어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
남자친구에서 현재 남편이 된 사람에게 처음으로 해준 요리가 카레였는데 너무너무 맛있다며 잘먹어줬어요 아마 남편은 그날 카레 맛을 보고 제게서 요리를 잘할것이다. 라는 희망을 본 듯 하구요 (미안^^) 작년 어머니께서 암진단을 받으셨고 힘든 항암 치료를 마치시고지금은 회복중에 있습니다 인도사람이 암환자가 잘없는 건 카레 덕분이래요 항암에 강황의 커큐민성분이 좋다하여 토마토도 잔뜩 넣어 만들어 드렸어요 엄마한테 카레는 먼음식이였는데 너무 잘 드셔서 뿌듯했고 먼저 조리법 까지 물으셔서 알려드렸어요! 카레로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6년 5월 14일 즉 제 생일인 당시 어머니께서 저의 생일이라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어 주셨고 이거 먹고 기다리고 있으라며 당신은 일을 하고 오시겠다하셨습니다. 당장 제 눈 앞에 있는 카레가 좋아 대충 알겠다고 하며 허겁지겁 카레를 먹으며 어머니를 기다렸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카레를 먹기 전 어머니를 한 번만 더 볼 걸 한번 더 안아 줄걸,. 카레는 저에게 아픔이며 기다림입니다. 저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카레를 먹으며 어머니를 추억하며 늘 어머니를 기다립니다..
초등학생 3학년시절,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이 아닌 할머니 밑에서 자란적이 있어요. 하루는 매일 계란요리만 해주시던 할머니의 요리가 질리기 시작한 철없던 저는, 밥에 소금을 조금 뿌려서 달고 짠맛으로 밥을 먹었어요. 소심한 반항이었죠..^^; 그날 이후로 할머니께서는 슈퍼에서 오뚜기 카레를 사오셨어요. 힘이 없고 고단하시기에 물론 3분 요리들이었고, 전자렌지가 없었기에 가스레인지에 물을 데워서 주시곤했어요ㅎ 철없던 저는 신나서 먹고, 할머니는 맨밥에 김치를 드셔야만 했는데 그땐 왜 몰랐을까요? 이제는 고인이신 할머니...사랑합니다